KBS 2TV의 금요일 밤 새 예능프로그램은 프로듀서로 돌아온 이상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악인전>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늘(24일) 오후, <악(樂)인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김숙, 문세윤, 김요한과 함께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가 참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연출한 박인석 PD가 ‘19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인 이상민과 손잡고 만든 <악인전>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가슴 한 곳엔 음악에 대한 한을 가진 음악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음악늦둥이‘ 김숙, 김준현, 문세윤, 붐, 가수 김요한이 ’레전드‘ 송창식, 송가인과 함께 새로운 음악세상을 모색한다.
박인석 피디는 “악인전은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음악을 잘하는 사람, 음악을 잘했던 사람, 음악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모여서 같이 얽혀 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를 만나서 이상민 프로듀싱을 받으며 새로운 음악 인생으로 성장해간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상민은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에 나섰다. 음악적으로는 20년 만이다. 시청자에게서 음악적으로 아직 살아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듀서’ 이상민은 “음악 앞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음악 프로듀서로의 삶을 살았고, 경쟁했던 저 높은 곳에 올라갔다. 예능으로 접근할 생각은 없다. 내 마지막 직업은 음악 프로듀서라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진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상민이 만들 궁극의 음악은 어떤 것일까. “뚜렷한 계획은 없다. 송창식, 송가인 레전드 두 분이 함께 하는데 그 속에서 어떤 것이 만들어질지는 끝이 나면 알게 될 것 같다. 일반적인 프로젝트는 아니다.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막내’ 김요한은 “아직 배울 점이 많다. 이상민의 프로듀싱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상민은 “노력도 정말 많이 하지만 정말 겸손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음악적 장점은 아직 시작 단계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제작발표회 말미에 이상민은 “'부부의 세계'가 같은 시간대에 만났다. 그 드라마 보다가 답답할 때가 많으니 그럴 때마다 한 번씩 와서 웃고 마음을 정화시키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인석 피디도 “아무쪼록 김희애, 박해준, 한서희 씨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첫 방송만이 갖고 있는 임팩트 있는 다양한 만남이 준비되었다. 긴장감과 설렘이 있는 첫 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악인전>은 25일(토) 밤 10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악인전 제작발표회/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