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피해자 사망 7년 만에 징역 8년이 확정되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통영 무용학원 변사 사건’ 편으로 방송인 안현모,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 김수현 변호사가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을 파헤쳤다.
‘스모킹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9일 시즌1 종영 후 2개월여 만에 새 시즌을 선보였다.
나영이는 그동안 왜 학대를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나영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무용학원에서 아예 숙식을 해결하며 청소와 업무 보조를 맡았다. 원장은 나영이의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광민 전문의는 “청소년기에는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폭력이 있어도 성과가 나타나면 그 학대를 성과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고 견디게 된다”고 설명했다.
1심 재판부에서는 원장에게 징역 7년 선고되었고 2심에서는 징역 8년이 선고되었다. 이지혜는 “한참 뒤에야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었다는 게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끝내 눈물을 훔쳤다.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도 “다쳤을 때 아이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 진료 받은 병원이나 학교에서 전혀 눈치를 못 챘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씁쓸하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10시 15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