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이 후배들과 한식 뷔페를 찾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박기량이 ‘사당귀’ 최초의 치어리더 보스로 등판했다. 박기량은 ‘야구는 몰라도 박기량 보러 야구장 간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한민국 치어리더 계 역사를 새로 쓴 원조 ‘치어여신’. 치어리더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기량은 22세 때 최연소 팀장에 등극하는 등 자타공인 국내 인기 원탑의 치어리더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원탑 이유에 대해 “외모”라고 당당하게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여기에 박기량은 ‘사당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요즘 제가 꼰대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가짜 뉴스다”라면서 “실추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후배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잡으려는 분위기”라며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직언했다. 박기량은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MZ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내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고, 김희철은 그 조언 자체가 이상하다며 ‘갑’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후배들은 박기량 보스에 대해 “부장님 스타일”이라고 묘사했다.
이날 ‘18년 차 치어리더 보스’ 박기량은 박기량은 후배들과 함께 체력 검사에 나섰다. “내 신체 사이즈는 치어리더의 기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 번도 오픈된 적 없던 인바디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바디 측정에 앞서 박기량은 “나는 몸무게 앞자리가 5를 넘은 적이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신장 176cm에 몸무게 48kg은 제 기준이자 치어리더의 기준”이라고 밝힌 박기량이 “포털사이트에 나오는 몸무게 48kg은 고등학생 때 몸무게로 아직 유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자, 전현무는 박기량의 남다른 관리법에 “역시 관리의 신”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모두의 높은 관심 속에 마침내 공개된 박기량의 인바디는 신장 176cm, 몸무게 52kg, 체지방률 17.9%. 특히 “나는 과거에 체지방률 한자리였다. 체지방률이 10%도 안 나왔다”라는 호언장담과 달리 체지방률 두 자릿수가 나오자, 박기량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박기량은 “혼자 살면서 뭔가 잘못됐다”라며 돌연 태세를 전환했다. 이에 출연진 모두는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한 목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기량은 후배들의 체력을 위한다며 다같이 어디론가 향했다.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공간에 들어선 박기량의 후배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보기에도 생소한 ‘캉구댄스’를 추는 곳이었기 때문.
캉구댄스는 특수 신발을 신고 점프와 댄스를 하는 운동이었다. 신발 한 짝 무게만 2kg에 달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코어 운동이 절로 되는 원리였다. 박기량은 예전에도 한 번 해본 적이 있다며 능숙하게 캉구 댄스를 췄지만, 후배들은 처음 신어보는 생소한 느낌에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이후 박기량은 후배들과 한식 뷔페로 회식을 하러 갔다. 박기량은 “지난번 회식에서 회식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박기량은 8체질 검사에서 금양 체질로 진단을 받았다. 금양 체질은 폐와 대장의 기능이 강한 대신 간과 담낭이 약해 고기와 술을 자제해야 하며 창의성이 좋고 완벽주의적 성격. 하지만 이날 회식에서도 박기량은 고기를 연신 담으며 자제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기량은 “20대 초반부터 무릎이 안 좋았다. 고등학교 시절 치어리더를 향한 열정 과다로 차가 끊길 때까지 춤 연습을 했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노력을 했음을 밝혔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