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고춘영이 신달용과 기싸움에서 완패했다.
강선주(임나영)와 유은아(주새벽)는 신민국(최우혁)을 찾아가 남자를 만나고 있는 정혜윤(양지원)을 목격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신민국은 “얼마 전에 사촌 오빠가 베트남에서 왔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금방 돌아간 데서 섭섭해하더라.”라며 덤덤하게 반응했다.
고춘영(김선경)은 유동구(이종원)에게 신달용(임하룡)을 만나볼 것을 권했다. 신하영이 유은혁을 포기하도록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오라 재촉하는 고춘영에 유동구는 “그 할아버지 보기보다 말 솜씨가 좋아서 못 이겨.”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들 일에 우유부단한 남편에 속이 터진 고춘영은 “그래봤자 80살 할아버지야. 못 이길 게 뭐가 있어!”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유동구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고춘영이 직접 신달용을 찾아 나섰다.
신달용은 “우리 딸이 성에 차지 않으시죠?”라며 고춘영에게 저자세로 굴었다. 당황한 고춘영이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 신달용은 “내가 한때 사랑을 쫓아다니는 덕에 하영이가 사랑을 못 받고 자라 그런지 예민하고 못났어요.”라는 과거사를 줄줄 쏟아냈다.
이에 고춘영은 “아니에요! 할아버지 딸 얼마나 예쁜데요!”라고 반응하며 신달용의 말주변에 홀딱 넘어갔다. 신달용은 “우리 딸 예쁘게 좀 봐줘요.”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고춘영은 하고 싶은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