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
김동준이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허수아비 신세를 면치 못했다.
19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가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풀어갔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한 드라마다. 대하 드라마 최초로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에 방영되며 ‘사극 한류’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전날 방송된 첫화에서는 고려 땅을 염탐하던 거란 척후병을 발견한 흥화진사 양규(지승현 분)와 강조(이원종 분)는 거란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경계 태세를 취하며 첫 회부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타클한 오프닝을 비롯해 거란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한 장군 양규와 강조가 각성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전쟁’을 내세운 만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스펙타클형 전쟁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역사 대극’의 탄생을 알렸다.
앞서 목종(백성현 분)은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고려의 다음 황제는 성상의 아우가 될 것"이라며 자신과 김치양(공정환 분) 사이에서 나온 아들 현을 태자로 삼으려는 의사를 표하자 크게 분노했다. 그 시각 고려의 유일한 용손 대량원군 왕순(현종, 김동준 분)은 쫓겨난 신혈사 승려로 목숨을 위협받으며 아슬아슬한 삶을 살고 있었다.
목종은 앞서 왕순에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 왕순은 사실상 목종의 지명을 받아 평화롭게 국왕으로 즉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도중에 예상할 수 없었던 문제가 생겼다. 강조(이원종)가 개경으로 오던 중 거듭 잘못된 정보를 입수하여, 이미 목종은 사망했고 김치양이 정권을 잡았다고 오해한 것이다. 이에 강조는 이를 진압하기 위해 개경으로 진격을 시작했는데, 그 뒤에야 아직 목종이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입장이 애매해진 강조는 고민 끝에 목종을 폐위하고 새 왕을 옹립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후 반역을 결심하고 개성으로 향하던 강조는 목종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당황했다. 그러나 강조는 "뭐가 달라지겠나. 황실의 무능함은 계속 될 터인데 이 고려가 어찌 변하겠는가. 그래 결국 반역자가 되야 하네. 따르겠는가"라며 반역을 결심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왕순이 황제에 올랐다.
그러나 현종이 된 왕순은 국정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현종이 자신의 뜻을 내세우려 하자 강조는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건가“라며 "군사에 관한 건 장수에게 맡기면 된다. 백성을 돌보는 건 재상들에게 맡기면 된다. 허니 괜한 노고를 자청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에 현종은 "괜한 노고라면 도대체 내가 뭘 해야 하는 거냐. 황제가 되어 국사를 살피지 못하면 황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냐"라고 했다. 이에 강조가 연회를 즐기거나 사냥을 나가라고 하자, 현종은 "이러려고 날 황제로 만든 거냐. 날 꼭두각시로 앉혀놓고 경이 황제 노릇을 하기 위해서야. 실은 황실의 권력을 탐했던 거냐. 차라리 경이 용상에 앉아라. 만백성들을 향해 경의 본심을 드러내라"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강조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강조는 도자기를 던져 깨트린 뒤, “진정 그걸 원하는 것이냐. 원하시면 그렇게 하겠다. 이미 황제를 한 번 시해한 몸이다. 헌데 두 번은 못 할 거라 생각하시냐"라며 현종을 협박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한 드라마.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