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행정 금융 등 공공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공공언어라고 한다. 국민 85%는 공공언어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공공언어 때문에 생기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284억 원에 달한다.
공공언어는 평상시에는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부동산 전세 계약부터 보험증서까지 우리 삶 곳곳에는 공공언어가 있다. 세종대왕이 ‘어린 백성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것을 가엽게 여겨 만들어진 한글을 엘리트 집단들은 저마다의 특권의식 속에서 ’쉬운 언어‘를 마다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면서 래퍼인 핲기의 의뢰인들을 통해 이상한 한글 나라의 엘리트들이 쓰는 공공언어의 현실을 짚어 본다.
KBS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달인에 나온 우리말 달인, 이발사에서 목사, 복지과 과장에서 소방공무원, 그리고 지리산 시인 부부와 국어 영재 쌍둥이 소녀까지. 21세기 집현전 위원들이 공공언어 고치기에 나섰다. 과연 이들은 난해하고 이상한 공공언어를 잘 고칠 수 있을까.
한글날 특집 <이상한 한글나라의 엘리트>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5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