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의 기적을 바라는 리콜남에게 전 여자친구의 영상 메시지가 도착했다.
전 여자친구는 수많은 여사친들과 여행을 즐겨 다니던 리콜남의 행동을 지적했고 “왜 내 남사친들에게는 선을 그었어?” 를 물었다. 리콜남은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네 SNS에 전시회 보러 같이 가자고 말하는 게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느꼈어.” 라고 답했다. 이에 전 여자친구는 “오빠 SNS에도 여자들이 다정한 댓글 많이 남겼잖아.” 라고 받아쳤다.
이어 전 여자친구는 발리 여행에 쌓여 있던 서운함을 털어놨다. 발리 여행이 꿈이었던 여자친구는 리콜남과 발리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리콜남은 여행 동호회 사람들과 먼저 발리로 출발했고 여자친구는 리콜남이 있는 곳까지 홀로 찾아가느라 진을 다 뺐다.
겨우 숙소에 도착한 여자친구에게 리콜남은 걱정 한 마디 없이 지인들을 소개하기에 바빴다. 이후에도 리콜남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여자친구를 지인들의 술자리에 초대하는 등 친구들 중심의 스케줄을 강요했다. 여자친구는 10일간의 발리 여행 기간 내내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내가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며 당시를 회상하던 전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들 수학여행에 내가 끼어든 느낌이었어.” 라며 솔직한 기억을 털어놨다. 리콜남은 “내가 배려심이 부족했어.” 라며 사과했다.
기적을 바라며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리콜남은 손수 준비한 꽃다발을 만지작거리며 전 여자친구의 등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는 리콜을 거부했고 “이번 만남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게 해 줘서 고맙다.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다.” 는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