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안이 양대혁 편을 들며 김소은에 돌아섰다.
15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33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결국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정우진)의 친모 이장미(안지혜)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는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다. 김소림은 신무영 덕에 누명을 벗었지만 신무영이 회사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김건우(이유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는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장미는 김태주의 집까지 찾아와 자신이 이상준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김태주는 머리를 부딪혀 최근 기억을 잃었다. 게다가 그렇게 좋아하던 이상준과의 결혼을 기억하지 못했다.
신지혜(김지안)는 아머지 신무영과 연인 조남수와 함께 하는 자리에 김소림을 불러내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했지만 조남수는 김소림을 배신하고 신지혜와 사귀고 있었다. 조남수는 김소림을 모함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상준은 장지우와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친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김태주의 카레 식당으로 찾아갔지만, 김태주는 차윤호(이태성 분)과 기억을 잃기 전 서로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회상하며 다정하게 있었다.
하지만 김태주는 이상준과 밤 산책을 하다가 “나는 너 사랑했다. 열 세 살 때도, 스물 네 살 때도"라며 이상준이 고백하던 순간의 기억을 되찾게 됐다. 이상준은 이에 복잡한 감정이 차오른 듯 눈물을 터뜨렸다. 이상준은 "태주야 나 어떡하지"라며 김태주를 끌어안더니 "미안하다. 그냥 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현정과 김건우는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 우연히 최말순(정재순)과 마주쳤다. 화들짝 놀란 장현정은 김건우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면서 해명하기 급급했다. 장현정은 “놀라셨죠. 제가 체해서 손이 차다고 하니까 건우 선생께서 주머니를 빌려주고 있었어요.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변명했다.
최말순은 그 옷에도 주머니가 있지 않냐고 의아해했고, 그때 김건우는 주머니 속 핫팩을 꺼내보였다. 최말순은 “누가 보면 오해하겠다는 거죠”라며 자신을 데려가는 김건우에 장현정을 의심스럽게 바라봤다. 장현정이 멀어지자 최말순은 김건우에게 “사돈 댁 이모님이랑 이러면 안 돼. 저 이모 임신했대”라고 말했다.
한편 신지혜는 조남수 말만 믿고 김소림을 오해했다. 김소림에게 “조남수한테 제가 아깝다고 했잖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김소림은 조 대리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신지혜는 “왜요? 저랑 남수 씨 헤어지면 다시 사귀시게요? 남수 씨한테 복수하려고 나한테 잘해주고 우리 아빠한테 접근한 거예요? 아빠도 알아요? 조남수 스토커였다는 거?”라고 울먹였다.
김소림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신지혜는 “조남수 장모라도 하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소림은 신무영이 신지혜의 아빠고 대표인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고 “상처받을까 봐. 미안해요. 일찍 말했어야 했는데"라고 사과했다. 김소림은 “조남수, 지혜 씨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사람 아니에요”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신지혜는 “두 사람 더는 응원해 드릴 수 없게 됐네요. 아빠 상처받기 전에 헤어져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