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용화)는 록에게 뇌파 측정기를 씌웠고 취조실에 트엉(홍아름)을 들여보냈다. 트엉이 죽은 걸로 알고 있던 록은 크게 놀라며 날뛰었다. 이어 트엉의 남편이 소환됐고 하루는 총 두 명의 용의자를 들여보내겠다 설명했다.
취조실에 트엉이 들어왔지만 남편의 뇌파는 미동조차 없었다. 아내를 빤히 바라보던 남편은 “누구죠?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편은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는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었다.
하루는 아내의 옷을 갈아입혔고 남편에게 두 번째 용의자라며 트엉을 소개했다. 남편은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라며 트엉을 알아봤다. 하루는 “부인인 거 알아보시겠죠?” 를 물었고 당황한 남편은 목소리를 듣고 눈치챘다고 답했다.
하루는 “목소리 듣기 전 뇌파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당신 눈이 저 귀걸이를 본 순간 말이죠.” 를 지적했다. 트엉은 남편이 선물한 나비 귀걸이를 자주 하고 다녔고 남편은 얼굴로 구분하는 대신 귀걸이로 아내를 알아봤던 것.
하루는 “당신이 부인을 데리러 공장에 간 날 이 귀걸이를 화이가 하고 있었습니다.” 라며 사건의 정황을 밝히기 시작했다. 트엉이 일하던 공장을 찾아간 남편은 트엉의 귀걸이를 빌려 하고 있던 화이를 아내로 착각했다.
화이를 지켜보던 남편은 그녀가 남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 오해했다. 화를 참지 못한 남편은 혼자 남은 화이를 공격해 살해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