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탄 시신이 실종된 화이었다는 정황을 알아낸 하루(정용화)는 명세(차태현)와 길중(우현)에게 이를 공유했다. 길중은 화이 집에서 가져온 DNA와 시신의 DNA가 일치했다는 점을 들며 하루의 주장에 의문을 가졌다.
하루는 범인이 화이를 죽인 뒤 시신을 유기한 곳에 화이의 칫솔과 물건들을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는 베트남인 피해자의 지문 정보가 확보되지 않아 DNA검사가 필수였기에 가능한 트릭이었다.
하루와 명세는 살해된 것으로 위장된 피해자의 남편을 찾아갔고 수상해 보이는 냉동창고를 발견했다. 명세는 문이 닫히지 않도록 고정해 둔 뒤 냉동 창고에 들어갔고 하루도 뒤따라 창고를 수색했다.
창고 안에는 커다란 고무 통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지만 그 안에는 동태 한 마리만 덜렁 놓여있었다.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명세와 하루는 발길을 돌렸지만 누군가 창고의 문을 닫아 버리며 냉동 창고에 갇히게 됐다.
휴대폰 배터리까지 나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은 서로 꼭 껴안은 채 체온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루는 “선 넘으면 죽일거야.” 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명세를 꼭 당겨 안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