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이 20년간 40kg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발레계의 프리마돈나이자 세계에서 사랑받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했다. 김주원은 자신에 대해 “35년 동안 춤을 췄고 25년째 프로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주원이 “전현무 씨와 동갑인 걸로 알고 있다”라고 밝히자 전현무는 “77년생이시냐”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뉴보스 김주원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기획한 작품 '탱고 발레'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주원은 '탱고 발레'의 주인공과 예술감독까지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주원은 20대 발레리노 윤별과 함께 안무 연습에 나섰다. 하지만 최종 리허설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음악 실수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탱고발레 본 무대가 공개됐다. 리허설에서 최종 안무를 수정하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본 무대에서는 매끄럽게 공연을 이어나갔다. 실수가 이어졌던 음악 또한 완벽하게 안무와 맞으며 탱고발레 무대를 완벽하게 완성해나갔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무대가 끝난 뒤 다시 ‘스승’의 자리로 돌아갔다.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이날 발레 전공 4학년 학생들의 졸업 작품 무대를 점검했다.
하지만 ‘교수님’ 김주원은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탓인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김주원은 아예 수정사항을 지적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학생들의 작품을 끝까지 봤다.
한 학생은 “아예 말씀을 안 하실 때부터 화가 나신 것 같다”며 “미간이 찌푸려지고 표정이 바뀌었다”고 교수님이 정말 화가 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VCR로 어금니를 꽉 문 자신의 모습을 본 김주원 또한 정말 화난 듯한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했다.
중간점검 후 김주원은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자신의 단골집으로 학생들을 데려간 김주원은 “그거 먹자”고 메뉴 ‘답정너’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주원은 “난 대식가. 잘 먹는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사라다빵, 새우튀김, 함박스테이크, 립 등 고칼로리 음식들이 나왔다. 5명이서 먹을 음식은 총 3982칼로리였다.
발레리나들의 식사 시간은 그동안 ‘당나귀 귀’에서 볼 수 없었던 우아함과 세련미가 넘쳤다. 김주원은 자신의 체중 관리 비법에 대해 “고등학생 때 입던 옷을 지금도 입는다. 27살 때 46kg였고, 지금은 47kg 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지금껏 많이 먹은 음식을 묻자 “차돌을 3, 4인분 먹어봤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그 얇은 거"라며 메뉴 자체를 크게 쳐주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김주원이 체중관리를 하는 비결을 알기 위해 식사 시간을 분석했다. 김주원은 식사 시작과 함께 빵, 사라다를 한입 먹고 튀김을 하나 먹은 뒤 배가 부른 듯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학생들의 식사를 지켜봤다. ‘입 짧은 먹방’에 mc들은 김주원의 자칭 ‘대식가’ 멘트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