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탈모 고민으로 전문가를 만났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홍성흔은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최근 반려견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 헤어숍을 찾은 홍성흔은 디자이너로부터 머리 숱이 부쩍 줄어들었다며 흑채를 뿌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과거 풍성한 모발을 뽐내며 샴푸 광고 모델까지 했던 자신에게 탈모가 찾아왔다는 슬픈 현실에 침울해져 있던 홍성흔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탈모에 좋은 식품과 기구를 폭풍 주문하며 머리카락 사수에 나섰다.
가족들은 “이미 빠진 머리가 돌아올 리가 있냐”며 과도한 탈모 방지템에 깜짝 놀랐지만, 홍성흔은 머리가 나는데 효과가 있다는 방법은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탈모 극복을 위해 머리에 팩을 한 채로 운동을 하는 등 홍성흔은 눈물 겨운 사투를 보였다. 하지만 콩을 거실 바닥에 쏟으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어 콩물로 머리감기 이후 온 집안에 콩 냄새를 풍기는 등 쑥대밭이 된 집에 비해 홍성흔에 눈에 보이는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보다못한 아내는 전문가를 찾아가 볼 것을 권유했다.
홍성흔은 아내 김정음과 병원을 찾았다. 의사에게 상담을 받기로 한 것. 확대경을 통해 홍성흔의 모발과 두피를 살펴본 의사는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홍성흔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의사는 “진행은 되고 있는데 모발 이식을 권유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방치한다고 하면 M자 탈모가 티가 나게 될 것. 탈모약을 쓰면서 정수리 쪽은 두피 문신을 하는 것을 권유드린다”고 진단했다.
홍성흔은 문신을 하면 모발이 더 자라지 못하는 것 아닌지 걱정했고, 의사는 “문신은 표피층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발 성장에 문제를 주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이에 홍성흔은 “오늘 두피 문신을 당장하겠다”고 해 의사를 당황시켰다. 그는 “탈모인들은 알겠지만 하루하루가 다르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지체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빠른 결정력을 보였다.
상담 당일 시술을 받게 된 홍성흔은 두피 앞뒤로 부분 마취를 진행한 후 첫 번째 두피 문신 시술을 받기 시작했다. 홍성흔은 시술을 받으며 “살다살다 두피에 색칠할 줄 몰랐다. 세월의 흔적을 못 막는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만족. 아내도 성공적 시술을 인정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