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조준호, 조준현에 김치를 가져가라며 김장하는 날 초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홍성흔은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최근 씨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격투기의 매력에 푹 빠진 홍성흔은 내친김에 쌍둥이 유도 메달리스트 조준호, 조준현에게 유도를 배우러 갔다가 극찬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홍성흔은 조준호, 조준현이 “형제 둘만 사는 집이라 냉장고에 김치도 없다”고 하자 “다음 주에 김장하는데 그냥 와서 김치만 담아가라”며 집으로 초대했다.
조준호 조준현은 “좀 도와드리고 김치 한두포기 얻어가겠다”고 했지만 홍성흔은 “김치만 가져가면 된다”고 큰소리쳤다. 홍성흔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빈 김치통을 들고 찾아온 형제는 자신들보다 먼저 와서 한창 김장 준비 중인 이대형을 보고서야 홍성흔의 꿍꿍이를 알게 됐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