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변서윤이 차학연을 의자로 내리쳤다.
1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의 첫 드라마 ‘얼룩’(연출 이민수/극본 여명재)에서는 등장인물 공지훈(차학연 분)을 둘러싼 삶이 그려졌다.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주시영(변서윤 분)을 잡아 입과 손발을 묶어버린 공지훈(차학연 분)은 며칠 동안 주시영을 놓아주지 않았다. 주시영은 제발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공지훈은 주시영에게 “나는 진짜 피아노만 치려고 했다. 장연준은 저 비싼 피아노를 장식품으로 갖고 있었다고…피아노는 치라고 있는 거고 난 연습을 해야하고 그래야 유학을 가잖아. 나 같은 애들이 이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유학 밖에 없다고. 연습을 해야하는데 왜 네가 와? 남자한테 까인 게 뭐 자랑이라고 여길 와서 내 인생을 조지냐고 왜!”라고 소리쳤다.
샤워를 하기 위해 풀려난 주시영은 공지훈을 제압할 수 있는 물건들을 찾다가 거울을 보며 “주시영 버텨. 저 새끼 죽여버릴 때까지 버텨”라며 다짐했다.
공지훈은 자신도 피아노를 연습하고 싶다는 주시영에게 피아노를 치게 해주었다. 피아노를 치던 주시영은 갑자기 공지훈에게 다가가 볼에 뽀뽀를 하며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뒷걸음질 치며 당황하던 공지훈은 결국 못 이기고 주시영과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주시영은 입을 맞추면서도 손으로는 식칼을 찾고 있었다.
이 때 갑자기 장연준이 집으로 돌아왔다. 공지훈은 주시영의 입을 막고 같이 방으로 숨었다. 주시영이 소리치려고 하자 얼굴을 베개로 막았다. 장연준은 소리가 나는 쪽을 향했다. 결국 공지훈은 들켰고 피아노만 치려고 했다고 둘러댔다. 장연준은 비웃으며 신고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공지훈은 이에 분노해 뭐가 웃기냐며 장연준을 때리기 시작했다. 장연준이 쓰러질 때까지 때리고 있을 때 주시영이 공지훈을 의자로 내리쳤다. 머리에서 피가 났고 비틀거리다가 주시영이 의자로 밀자 피아노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고 쓰러졌다.
도망친 주시영의 신고로 장연준은 구급차에 실려갔고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던 공지훈은 쓰레기 더미 위로 넘어지며 정신을 잃었다.
한편, 단막극 <얼룩>은 남의 집에서 몰래 피아노 연습을 하는 음대생이 예기치 못한 손님과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심리 욕망 스릴러다.
‘드라마 스페셜 2022’는 단막극 8편과 TV시네마 2편까지 총 10편의 작품들로 올 연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얼룩’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17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는 ‘방종’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