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배다빈을 붙잡았다.
14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 연출 김성근) 40회는 청춘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관한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모습들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한경애(김혜옥 분)가 이윤재(오민석)와 이현재(윤시윤)에게 결혼을 독촉하면서 본격 결혼 드라마로 이야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윤재와 이현재 모두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남편 이민호(박상원)도 세상 쿨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조부 이경철(박인환)까지 합세해 윤재,현재,수재(서범준) 3형제에게 ‘아파트’를 내걸고 결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미래(배다빈)는 박준형(이현진)과 결혼식을 올리기 전 부동산 문제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가 이후 박준형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미래는 변호사인 이현재를 만나 사건을 의뢰했고 승소했다.
나유나(최예빈 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이수재의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여 가짜 커플 행세를 하고 나섰다. 변호사 심해준(신동미)는 이윤재에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현미래와 사귀기로 했다. 나유나와 이수재의 사기는 결국 밝혀졌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진수정(박지영)은 실종자 가족지원센터에 찾아가 유전자를 등록했다가 친부는 바로 이경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현재와 현미래는 힘든 상황을 공유했고 현미래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이민호는 이현재가 이별 상처로 일에도 지장을 빚는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파양을 결심했다. 그는 부친 이경철에게 “제 말 오해하시면 안 된다. 제가 정리할게요. 제 자리 정은이에게 돌려주려고요”라고 말하며 파양을 선언했다.
이경철은 “네가 빠지면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어”라며 화를 냈다. 이민호는 “그럼 현재 결혼은 어떻게 해요. 저도 부모예요. 현재가 그 깔끔한 놈이 집을 엉망을 해놓고 살아요. 저 걔 그러는 거 처음 봤어요. 아빠로서 자식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거 보면서 어떻게 가만있어요”라고 했다.
이경철은 “넌 네 자식만 중요하고 난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사냐. 나와 의논할 수도 있잖아. 그걸 왜 너 혼자 결정해”라며 서운해했다. 이민호는 “혼자 아니면 누구랑 해요. 아버지랑 해요? 아버지는 온통 정은이 생각밖에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윤정자(반효정)는 이경철을 만나 현미래와 이현재의 결혼을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이후 윤정자는 현미래와 가족들에게 “오늘 현재 할아버지 만났어. 네 엄마 아버지이기도 하고. 말씀드렸어. 너랑 현재 결혼 없었던 일로 하자고. 이 회장님 아무 말씀 안 하고 다 받아들이셨어. 나랑 생각이 같은 거지. 그러니까 미래 너도 그렇게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고 통보했다.
현미래는 “알았어요”라며 받아들였지만 방으로 들어가 오열했다. 진수정은 현미래의 방 앞에서 울음소리를 들었고, 어쩔 줄 몰라 하며 함께 눈물 흘렸다.
이후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서로를 위했다. 현미래는 진수정에게 “엄마도 알다시피 나는 포기를 잘하는 사람이니까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수정은 “거짓말. 다른 사람 상처받을까 봐 네 감정 참고 숨기는 거잖아. 넌 엄마를 힘들게 한 적이 없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숨기지 말고”라며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진수정은 시모 윤정자의 말을 곱씹다가 양부모가 자신을 일부러 경찰서에 데려다주지 않았다고 확신 경악했다. 진실을 마주하며 진수정 또한 충격을 받았다.
이민호는 아들 이현재가 로펌에서 먹고 자며 일한다는 말에 “네 옆에 아빠 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응원했다. 이현재는 눈물 흘리며 현미래를 찾아가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 못 참겠다. 잠깐 떨어져 있자고? 그 잠깐이 평생이 되겠다”며 “같이 살자”고 붙잡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