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이 베짱이 생활을 이어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선 방송에선 여에스더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박사이자 회사를 이끄는 CEO다. 여에스더는 연매출 1,000억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9개 부서의 1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에스더는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국내 최초 의사 출신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 박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회사의 유일한 리스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첫 출연부터 티격태격하며 찐 부부케미를 발휘했다.
여에스더는 고객들에게 기본 의학 상식을 알려주는 홍보 영상 촬영 차 직원들과 함께 제주지사를 찾았다. 제주지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바로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로 한때 회사 창립 멤버로 부사장이었던 홍혜걸은 현재 제주도에서 홀로 생활 중이었던 것.
홍혜걸은 창립 멤버로 부사장이기도 했지만 SNS로 각종 구설수를 일으켜서 이제는 한직 고문으로 물러나서 제주 지사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실제로 홍혜걸은 현재 수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에스더 개인 카드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좋아하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직접 새우를 까주는가 하면 해변에서 여에스더를 공주님처럼 번쩍 안아 올리는 등 점수 따기 이벤트를 이어갔다. 뭔가 수상한 투어에 여에스더는 “리조트를 사려는 거 아니야”하면서 의심했지만 일단 화려한 조식에 감탄했다.
여 박사에게 계속 새우를 까서 먹여주는 홍 박사의 모습에 MC들은 “대체 뭘 사려고 저러시냐”며 “요트나 전용기 아니냐”고 의혹을 이어갔다. 여에스더는 이미 “사고 싶은 게 생겼구나,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뭔가 밑밥을 깔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홍혜걸일 것”이라는 여에스더의 말에 직원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홍 박사님으로 태어나고 싶다”던 직원은 “홍 박사님은 누구로 태어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고 홍 박사는 “나”라고 답해 모두를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