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이천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정태우가 살림남에 공식 합류했다. 결혼 14년 차에도 신혼 같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태우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아내와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역대급 '아내 껌딱지' 면모를 엿보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껴안고 폭풍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하루 종일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한 애정을 뿜어내 MC 김지혜의 부러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정태우는 자신을 쏙 빼 닮은 두 아들 하준, 하린과 함께 보드 게임을 즐기는 등 '친구 같은 아빠'의 좋은 예를 보여줘 완벽한 '모범 살림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커피부터 밥까지 ‘애교’를 섞어 요구해 아내를 순간순간 당황케 만들었다.
이날 장인희는 화장실에서 겨드랑이 밑을 만져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정태우에 “오빠 여기 좀 만져봐. 동그란 뭔가 있지 않아?”라며 가슴 쪽에 물혹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놀란 정태우는 언제부터 이랬는지 물었고, 장인희는 “작년에 건강검진했을 때 가슴에 물혹 같은 게 있다고 추적검사 하라고 했었거든”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에 정태우는 “그때 나한테 그런 얘기 안 했잖아”라고 놀랐다. 장인희는 “여자들 많이 있대. 크기가 계속 안 자라거나 줄어들면 괜찮은데 이상하게 동그랗지가 않고 모양이 안 좋으면 암일 수도 있다고 추적 검사를 6개월마다 하라고 했어”라고 말했고, 정태우는 걱정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물혹은 있지만 크기가 작아 걱정할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절들이 보였고, 그중 하나는 모양이 좋지 않았다. 의사는 “유방암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의사의 표정과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 정태우의 표정도 굳었다. 이날 아내는 바로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기로 했다. 정태우는 이후 “덜컥 겁이 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