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밴드가 ‘불후의 명곡-록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30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2 록 페스티벌 in 강릉’으로 꾸며졌다.
2주에 걸쳐 방송되는 록 페스티벌 특집에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이 총 출동한다. 현재진행형 레전드 ‘김창완밴드’를 필두로 국민밴드 ‘YB’, 영원한 청춘 ‘크라잉넛’, 센세이셔널한 밴드 ‘몽니’, 향수를 자극하는 ‘육중완밴드’, 깊고 달달한 감성의 ‘멜로망스’, 독보적인 감성 밴드 ‘잔나비’가 출격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 2022 록 페스티벌 in 강릉’은 대형 야외무대에서 진행돼 짜릿함을 배가 시켰다. 강원도 강릉 경포호수공원 잔디광장에 무대를 설치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 것.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와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아티스트들의 록 스피릿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불후의 명곡’ 록 페스티벌 in 강릉 티저 영상에서 김창완은 “우리가 이렇게 이걸 기다렸구나.. 너무나 만나고 싶었구나”라며 관객과 함께 교감하는 무대를 기다려왔음을 밝혔다.
MC들은 이번 특집에서 대한민국 대표 밴드가 총출동했다면서 라인업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표현했다.
이날 첫 무대 포문은 크라잉넛이 열었다다. 크라잉넛은 ‘서커스매직유랑단’ ‘룩셈부르크’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말 달리자’를 부르며 무대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윤도현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크라잉넛의 무대를 보고 “이런 장면을 공중파에서 봐야한다. KBS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은 경연이 아닌 페스티벌인 만큼 순서가 정해져 있었다. 두 번째로 육중완밴드가 무대에 올라 ‘해변으로 가요’ 등을 열창했다.
다음으로 멜로망스가 무대를 꾸몄다. 멜로망스는 ‘매일 그대와’ ‘사랑인가 봐’ ‘선물’ 등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창완밴드가 출격했다. 이날 록 페스티벌은 김창완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김창완은 “그때(아티스트 김창완 편) 녹화가 끝나고 만남 자체가 너무 좋더라. 페스티벌을 하나 열면 어떻겠느냐 한 마디 했는데 진짜 만들어 놨더라. 놀랐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빚을 내고서라도 준비했다”며 농담했다. 김창완은 “빚을 냈다고 하셨지만 이런 아티스트들과 있으니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다”라며 무대에 의미를 더했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로 페스티벌에 열기를 더한 김창완밴드는 ‘가지 마오’ 등으로 록 페스티벌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윤도현 밴드 YB가 출격했다. ‘잊을게’로 포문을 연 YB는 ‘나는 나비’로 록의 진수를 보여줬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윤도현은 “한 곡 더 부르겠다”며 록 페스티벌다운 열기를 더했고, ‘난 멋있어’로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