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가 랩 실력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2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2주에 걸쳐 방송되는 왕중왕전에는 권인하·정홍일, 이은미·서도밴드, 이영현·박민혜, 알리, 허각, 강승윤, 에일리, 김재환, 포레스텔라, 라포엠까지 장르불문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할 10팀의 아티스트가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2022년 상반기 '불후의 명곡' 우승자들답게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 인천 남동 체육관을 꽉 채운 4000여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뜨거운 열기와 10팀의 아티스트들의 무대 열정 시너지는 안방극장을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불후의 명곡' 방송 최초로 모든 화면을 4K UHD로 송출했다. 보다 선명한 화면과 생생한 현장감을 통해 공연 현장에서 느끼는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에는 ‘불후 최강 포식자’로 꼽히는 알리가 섰다. 알리는 “3천 명의 관객들이 들어오는 곳에서 왕중왕전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역대급 무대 스케일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알리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선곡해 “오늘 한 번도 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알리는 특유의 감성을 살린 무대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다음 무대는 권인하&정홍일이 꾸몄다. 이들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해 뜨거운 무대를 펼쳐보였다.
세번째 순서는 ‘불후 퀸’ 에일리였다. 지난해 왕중왕전 1부 우승을 거머쥔 에일리는 이번 왕중왕전 트로피도 놓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일리는 싸이의 ‘댓 댓’(That That)을 선곡, 랩과 퍼포먼스에 도전하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에일리는 “오늘 무대를 위해 새벽 2시부터 나와서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싸이 안무팀 섭외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 효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