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의뢰인의 살인 미수를 덮어주기 위해 미남당이 활동에 나섰다.
뺑소니 사고를 낸 신경호(김원식)의 아내 이민경(황우슬혜)은 곤경에 처한 남편을 위해 한준(서인국)을 초대했다. “난 너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구해줄 남도사다.” 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준은 “네 손에 피를 뭍힌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나?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자가 너를 따라다니면서 저주하고 있어.” 라며 과거 신경호가 저질렀던 살인을 언급했다.
한준은 “화병으로 내리친 후 목을 졸라 살해했지? 저기 서 있는 귀신이 말해주네?” 라며 마치 사건 현장을 직접 보기라도 한 듯 술술 당시 상황을 읊었다. 경찰도 알아내지 못한 사건의 전말을 꼬집어 내는 한준에 신경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잃었다.
사실 한준은 신경호화 얽혀 있는 과거 사건을 미리 살폈고 천재적인 추리력을 통해 허점을 알아냈던 것. 한준은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 화를 막아줄 수는 있어. 근데 한 번만 더 악한 짓을 하면 네 놈이 저지른 악행들이 큰 화가 돼서 돌아올거야.” 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고자세를 취하던 신경호는 한준 앞에 무릎을 꿇었고 “다시는 사고 안 치겠습니다! 한 번만 살려 주세요!” 라며 싹싹 빌었다. 한준은 “내가 널 재판 근처에도 안 가게 해주지. 뺑소니 낸 차랑 블랙박스 경찰이 찾기 전에 당장 가져 와.” 라며 의뢰를 받아 들였다.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던 재희(오연서)는 폐차장에 숨겨져 있던 신경호의 사고 차량을 찾아냈고 블랙박스를 확인하기 위해 영장 청구를 서두른다. 하지만 대기업에 벌벌 떠는 검사들 때문에 영장 발급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재희는 인연이 있는 검사 차도원(권수현)에게 영장을 발급 받는데 성공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AD406/몬스터유니온)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페와 점집이 합쳐진 이색적인 공간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