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이 신내림 없이도 유명 박수무당으로 활약할 수 있게 한 원인이 밝혀졌다.
유명 무당인 한준(서인국)을 마주하려면 카페 미남당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 침울한 표정으로 미남당을 방문한 고객은 수철(곽시양)의 안내에 따라 한준의 방으로 이동했다.
고객이 등장하자 한준은 “여기가 어디라고 부정을 달고 와!” 라며 다짜고짜 호통을 치기 시작했고 “마누라 버리고 딴 년이랑 뒹굴다 뒷통수 맞았구나.” 라는 점괘를 밝히며 놀란 고객을 무릎 꿇린다. “어떻게 그것까지 아십니까?” 라며 고객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한준은 국정원 해커 출신인 여동생 혜준(강미나)을 통해 예약된 고객의 정보를 미리 파악했던 것. 고객의 내연녀 SNS와 통화 목록을 확인하던 한준은 천재적인 프로파일링 능력으로 단 번에 공범을 추척해냈다.
고객은 “그 돈 없으면 제 회사 쓰러집니다. 저 좀 살려 주십시오. 그 돈 어디 가면 찾을 수 있습니까?” 라고 하소연 했고 한준은 “너 같은 놈 도와주면 천신이 노하셔. 썩 꺼져!” 라며 살짝 튕겨주는 스킬을 발휘했다.
이미 한준을 무한 신뢰 하게 된 고객은 “평생을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라며 바닥에 엎드렸고 한준은 “부적 한 장 써.” 라며 엄청난 액수를 요구했다. 부적을 팔아 치운 한준은 방울을 흔들며 그럴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대충 갈겨 쓴 부적 한 장을 고객에게 전했다.
고객은 부적에 적혀 있는 주소를 발견했다. 한준은 “한 번만 더 헛짓거리 하면 바로 객사야. 마누라한테 평생 충성하며 살아.” 라고 경고하며 “주소로 가 봐. 북쪽 출입문을 지키라 하시네.” 를 전하며 깔끔하게 고민을 해결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AD406/몬스터유니온)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페와 점집이 합쳐진 이색적인 공간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