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이 라면을 먹다가 휴게소에 낙오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군 입대를 앞둔 라비와 방글이 PD가 하차하고, 이정규 PD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리 의리한 수학여행’ 특집으로 진행돼 똘똘 뭉친 다섯 남자가 ‘대환장’ 팀워크를 선보였다.
이날 연정훈은 집에서 제작진이 보낸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을 읽던 중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보고 “마흔다섯이 됐는데 보호자 동의를 얻어야 하느냐. 제가 보호자다”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보호자인 아내 한가인을 불러 가정통신문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가정통신문에서 “새 옷이나 비싼 옷을 사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보고 웃었다. 연정훈은 수학여행 갈 때 새 옷을 샀는지 물어봤다.
한가인은 “원래 수학여행 갈 때 옷 산다. 그 시대에 유행하는 옷을 그때 딱 입고 가는 게 멋이다. 이대 앞 가서 다같이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한가인이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왜 옷을 사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한가인은 “거기 가면 남학교가 와”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때 불시 소지품 검사가 이뤄졌다. 제작진이 가정통신문에 제시한 준비물 외에는 가져올 수 없었던 것.
다른 멤버들은 모두 ‘통과’했지만 마지막 김종민의 가방에서 팩소주가 나왔다. 김종민은 “이거 안 마시면 못 잔다”는 궁색한 변명을 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탄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정규PD는 휴게소에서 20분 동안 3만 원으로 점심식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단 번호 순서대로 나가서 한 명씩 먹고 돌아와야 한다고. 이에 1번 딘딘이 가장 먼저 3만 원을 들고 출발했다. 딘딘은 더치 아메리카노를 구입한 뒤 먹고 싶었던 돈가스를 포기하고 프라이드 치킨꼬치를 사 먹었다.
2번 연정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리지널 번을 사 먹고 돌아왔다. 3번 나인우은 연정훈이 남겨온 14700원을 들고 뛰어나가 커피를 사고 다음 사람을 위한 만두라면을 시켜놓고 버스로 달려왔다.
4번 문세윤은 나인우가 음식을 시켜놓은 것을 알고 “미쳤나봐 이렇게 착한 애가 있어”라고 감동했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라면에 문세윤은 당황했고, 결국 20분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결국 문세윤은 라면을 먹고 있던 중 제한시간이 지나 자신만 두고 떠나는 버스를 보게 됐다. 문세윤은 당황해 자신을 담당하는 PD의 멱살을 잡고 “이게 어떻게 된 거야”라고 따졌다. 갑작스러운 문세윤의 낙오에 김종민도 “왜 이렇게 독해졌어?”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문세윤은 급하게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주소 찍어드릴게요, 개인 돈으로 오셔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문세윤은 남은 돈을 음식을 사먹는 것에 다 쓰더니 히치하이킹에 나섰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나인우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