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딸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윤다훈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 이천수는 10살이 된 주은이의 십대 첫 생일 파티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준비해 주겠다고 큰소리치며 역대급 스케일의 생일 파티를 예고했다. 특히 ‘할리우드급’ 생일파티를 준비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이고 김밥, 떡볶이 등 주은이와 또래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분식 뷔페를 준비하는가 하면 주은이와 친구들이 추억을 남길 블링블링 포토존까지 정성껏 꾸몄다. 여기에 거실을 꽉 채우는 블록버스터급 이벤트까지 준비한 이천수는 "이러다 주은이 우는 거 아니야?"라며 기대에 들떴다.
이어 주은이의 친구들이 도착하고 이천수가 준비한 생일 파티가 시작됐다. 하지만 아빠가 준비한 이벤트에 즐거워하던 주은이와 친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천수는 빡빡한 스케쥴을 지키려 아이들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행사들을 진행했다.
특히 롤러스케이트장에 데려가서는 ‘전지훈련’과 비슷한 강도의 롤러스케이트 강좌를 펼치면서 아이들은 지쳐만 갔다. 딸 주은이의 의사는 전혀 상관 없는 생일파티 강행군에 딸 또한 서운함이 폭발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