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에 나태주의 동명이인 나태주 시인이 등장해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주접이 풍년’에 나태주와 그의 공식 팬카페 ‘태주날개’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태주날개는 나태주에 버금가는 뜨거운 에너지와 넘치는 팬심으로 무장해 다채로운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주접단 중에는 시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나태주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나태주 시인은 43년 동안 초등 교사로 근무했고 1971년 등단 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오며 시집마다 베스트 셀러에 등극시켰다. 나태주 시인은 방송 섭외를 받고 기분이 어땠냐는 박미선의 질문에 “나태주라는 사람이 공주까지 찾아 왔었다. 아주 성실하고 붙임성이 있다. 가수 나태주가 부르면 시인 나태주가 간다”고 답했다. 나태주 시인에게는 BTS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 배우 이종석 등 연예인 팬들도 많다고 했다. 특히 이종석은 드라마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은 인연으로 함께 시집을 출간했는데 중국어로 번역이 되어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태주 시인은 “나는 잘 하는 게 없었다. 시는 실패한 사람에게 주는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 실패는 시의 밑거름이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 냈다.
한편,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