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배다빈에 한 발 더 다가가기로 했다.
28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 연출 김성근) 17회는 청춘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관한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모습들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한경애(김혜옥 분)가 이윤재(오민석)와 이현재(윤시윤)에게 결혼을 독촉하면서 본격 결혼 드라마로 이야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윤재와 이현재 모두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남편 이민호(박상원)도 세상 쿨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조부 이경철(박인환)까지 합세해 윤재,현재,수재(서범준) 3형제에게 ‘아파트’를 내걸고 결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미래(배다빈)는 박준형(이현진)과 결혼식을 올리기 전 부동산 문제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가 이후 박준형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박준형과 다른 여자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현미래는 변호사인 이현재를 만나 사건을 의뢰했고 승소했다.
나유나(최예빈 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이수재의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여 가짜 커플 행세를 하고 나섰다. 변호사 심해준(신동미)는 이윤재에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썸을 타기로 했다. 이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현미래와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나유나는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수재와 실제로 설렘을 느낀 데다 너무나 잘해주는 이수재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결국 나유나는 드레스를 입어보던 중 눈물 흘렸고, “어머니 죄송해요. 저 이 결혼 못해요"라며 털어놨다.
이때 이수재가 도착했고, 한경애는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유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곧 “너 결혼 앞둔 신부가 얼마나 예민한 줄 알아? 유나가 혼자 결혼 준비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였으면 결혼 못한다는 말을 하겠어. 너 유나한테 잘못했다고 해”라고 다그쳤다.
이수재는 사과했고, 한경애는 “유나야. 수재가 사과했으니까 네가 화 풀어. 응?”이라며 다독였다. 결국 나유나는 가짜커플 행세를 하며 한경애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했다.
현미래는 이현재와의 연애에서 서운함을 느꼈다. 이날 이현재는 ‘몇 시에 출근해요?’라고 문자 했지만 현미래는 잠을 설쳐 이미 출근했다 말했고 이현재는 지금 가겠다고 답장했다. 그러나 현미래는 할 일이 있다며 로펌 갈 일이 있으니 그때 보자고 거절했다.
현미래는 “안 된다니까 더 오고 싶어 졌어요”라며 등장한 이현재에 놀랐다. 차를 건넨 현미래는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편하게 해요. 생각해보니까 현재 씨한테 감정적으로 부담 많이 준 거 같아요. 일하는 거처럼 보여요. 계획 세우고 목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처럼”이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혼자 속도조절을 하려고 했고, 이에 이현재는 씁쓸함을 느꼈다.
이현재는 그런 현미래에 더 다가가기로 했다. 그는 “호칭 바꾸자. 이제 너라고 할게. 너도 너라고 해”라며 더 친근하게 지내려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현재는 “나한테 지금 중요한 건 현재 너야. 다른 사람은 의미 없어. 그러니까 과거 얘기도 편하게 하자”고 말했다.
현재는 “네가 뒤로 가면 내가 앞으로 갈게”라고 미래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현미래는 “그럼 난 뒤로 더 갈 거야, 겁나니까. 나는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그걸 너랑 정식으로 만나면서 알게 됐어”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