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던 중 종면은 산책 중인 어머니를 마주쳤다. 깜짝 놀란 김청은 살갑게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반겼다. 이어 이모까지 마주치는 상황이 펼쳐졌고 김청은 뜻밖의 상견례를 하게 됐다.
집에 남은 박원숙과 혜은이, 이경진은 김청과 종면의 관계를 응원하며 저마다의 의견을 나눴다. 박원숙은 “털털하면서 섬세한 면이 있어 매력적이다.” 라며 종면을 칭찬했고 혜은이는 “청이가 성질 내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경진은 “이제껏 청이가 만난 남자 중에 제일 낫다.” 고 꼬집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유방암 진단 후 계속된 몸의 이상 신호 때문에 이경진은 한 동안 드라마를 쉬게 됐다. 무려 한 달 간이나 중단된 드라마 촬영으로 결국 이경진의 사망설이 퍼졌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경진은 “소문이라는 게 참 무섭다.” 는 소감을 밝혔고 박원숙은 “고생이 많았다.” 며 이경진을 위로했다.
혜은이는 “날씨도 좋으니 산림욕과 뜨끈뜨끈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나자.” 며 박원숙, 이경진과 함께 산책을 떠났다.
나무와 물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 때, 화려한 스포츠카 한 대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섰다. 종면의 에스코트로 우아하게 등장한 김청에 혜은이는 “청아 진심으로 축하해!” 라며 설레발을 쳤고 이경진은 “커플 사진 좀 찍자.” 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신이 난 김청은 “종면씨가 신발도 닦아주고, 어머님께 인사도 드렸어.” 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혜은이는 “귀를 닦아야 할 것 같아.” 라고 반응 했고 박원숙은 “청이의 어떤 면이 좋았어요?” 를 물었다. 종면은 쑥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재미 있잖아요.” 라며 여러 의미가 담긴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