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저항으로 유혈사태를 일으켰던 라오의 2차 훈련이 이어졌다.
처절한 훈련 상황을 지켜보던 보호자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내가 잘못 키워서 라오가 힘들어졌다. 죄책감이 든다.” 보호자는 마음 속에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놨고 강형욱은 훈련을 멈추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형욱은 “즐겁게 교육하면 좋겠지만 라오는 보호자에게 순종하며 사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보호자를 위협하는 걸 재미있어 한다.” 고 설명하며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알려줘야 한다.” 고 지적했다.
라오에게 장기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진단한 강형욱은 일단 1차 훈련을 마무리 했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신경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 내렸고 긴장이 풀린 강형욱은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마쳤다.
2차 훈련을 위해 보호자와 라오는 야외 훈련장을 방문했다. 기분 좋아 보이던 라오는 훈련장에 입장한 뒤 한껏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 훈련장은 일등 문제견들만 오는 곳이다.” 라는 농담으로 보호자의 긴장을 풀어내려 애썼다.
보호자와의 관계 파악에 나선 강형욱은 “라오는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낮다.” 고 평가했다. 이어 “라오의 불안 요소들을 걷어내면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생겨날 것.” 을 강조하며 훈련 기간 동안 동정하지 않고 냉담하게 반응하라 조언했다.
훈련장 산책 중 헬퍼독이 등장하자 내내 침착하던 라오는 갑자기 돌변해 이빨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낯선 개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는 라오를 강하게 통제했고 “상대편 개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이런 행동은 용납하면 안된다.” 고 덧붙였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