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지난주에 이어 가족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성이 고민인 ‘라오’가 출연했다.
라오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를 위해 손녀 보호자가 입양한 시바견과 진돗개 믹스견. 애교가 넘치는 라오로 인해 할머니는 웃음을 되찾았지만 라오가 성견이 되면서부터 가정의 평화는 산산조각 나버렸다.
라오는 할머니 뿐만 아니라 손녀 보호자와 집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까지도 입질을 일삼았다. 특히 라오는 할머니 보호자만 보면 유독 으르렁거리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집안에 활기를 가져다 주었던 라오의 변화에 할머니는 “무섭다. 다른 곳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는 반응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강형욱의 방문에도 라오는 쉬지 않는 짖음 행동으로 경계를 유지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됨에도 라오는 주눅들거나 보호자의 눈치를 살피는 등의 행동 변화 없이 매서운 눈빛으로 강형욱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제 훈련에 들어간 라오는 격렬하게 저항하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라오의 저항은 점점 심해졌고 이를 지켜보는 보호자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통제가 힘든 개다.” 라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고 안쓰럽게 라오를 바라보는 보호자에게 “가엽고 불쌍하게 느껴서는 안된다.” 라고 강조했다. 온 집안을 초토화 시킨 라오의 몸부림에 강형욱은 펜스를 이용해 라오를 고립시켰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