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과 이윤석이 복권 1등만 47번 나온 복권 명당까지 찾아갔지만 복권 당첨에 실패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는 아이들이 경제관념을 배워가는 이야기로 신선한 주제를 다뤘다.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 경제 주체들의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정규 수업에는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준욱 형제와 故 신해철의 딸 하연-아들 동원 남매, 그리고 신입생 윤후가 참여한다.
또 첫 어른 입학생 서경석의 경제생활도 전파를 탔다. 연예인이자 공인중개사인 서경석은 인생 첫 발품 재능 기부를 통해 돈을 벌기로 했다. 시드머니 없이도 최고의 수익을 내겠다고 자신하는 서경석은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앞선 방송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서경석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야구선수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사랑을 받은 최준석은 4년 35억 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았지만 사기를 당해 월셋집을 구했다. 서경석은 또 축구 선수 백지훈, 가수 슬리피 등의 집을 알아봐주며 공인중개사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날 서경석은 중간 점검 후 저조한 자신의 수익률에 반전을 꾀한다. 현재 복권 방송 진행자인 서경석은 그만큼 복권에 친숙한 인물. 이에 수익금 중 일부를 복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경석은 자신의 절친이자, 영원한 파트너 이윤석을 복권 투어 메이트로 초대했다.
이날 서경석, 이윤석은 복권 당첨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귀한분’이라며 등장한 사람은 복권 281회차 2등 당첨자 강태희씨였다. 강태희씨는 복권 당첨 당시 이야기도 들려줬다. “당첨되기 전 꿈에 2008년 당시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이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4200만원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세금을 떼고 약 3200만원을 현금으로 수령해 가져온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직접 복권 명당으로 발품을 팔러 나갔다. 1등만 15번 나온 ‘복권 명당’이었다. 이윤석과 서경석은 복권을 2천원 어치만 사기로 했다. 이미 백화점 오픈런처럼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복권을 사려던 시민에게 복권을 자주 사냐고 묻자 한 시민은 “한 달이면 8만원 어치 산다. 혹시 행운이 내게 내려올까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날 실제로 방송 제작진도 줄을 서서 복권을 샀고 카메라 감독이 5만원 복권에 당첨됐다고 서경석은 설명했다.
이후 1등을 여러 번 배출해 ‘명당’이라 불리는 곳까지 찾아가서 신중하게 복권을 구매한 서경석과 이윤석. 무려 1등만 47번 배출돼 일주일에 5만명이 찾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기대를 하며 복권을 구매했다. 그중 한 번호는 전(前) 1등 당첨자가 찍어 준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낙첨. 이윤석은 “1등 기운 다 어디 갔냐”며 좌절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자본주의학교’는 10대부터 재테크 초보까지 경제 교육이 필요한 이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이들에게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또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 이야기를 하는 방송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