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트로트 여제의 콘서트를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 타이거 jk, 원희룡, 김소연 등이 등장해 자신들의 갑 본능을 돌아봤다. 4MC는 언제라도 보스들에게 경고를 날리기 위해 ‘갑’버튼을 손에 들고 보스들의 행동을 살폈다.
앞선 방송에선 어느덧 24년 차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장윤정이 막내 보스로 합류했다. 장윤정은 ‘행사 한 번에 중형차 한 대 값’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또 ‘트로트계의 회장님’ 장윤정의 일터에서의 모습이 ‘당나귀 귀’를 통해 공개됐다. 장윤정은 공연 준비에 있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예민 보스지만 사석에서는 흥으로 가득 찬 ‘노는 언니’로 돌변해 놀라움을 안겼다.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전날 내려간 장윤정은 하루 숙박비 330만 원의 럭셔리 스위트룸과 드라마 속 회장님의 회의실을 방불케 하는 넓은 대기실로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공연 전날 무조건 회식하고, 끝나고도 무조건 회식한다고 밝혀 주당임을 자랑했다.
다음 날 공연 4시간 전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 장윤정은 후배 가수와 스태프의 장난을 여유롭게 받아주던 평소와는 달리 공연에 관련된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초예민 보스로 돌변했다.
리허설 도중 밴드의 연주 실수와 조명이 꺼지는 일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싸늘하게 굳어진 장윤정의 모습을 본 출연진은 “납량 특집이다!”라며 기겁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장윤정은 ‘갓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장윤정은 리허설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흔히 콘서트 대기실에서 볼 수 있는 도시락이 아니라 감자탕이 솥째로 등장해 한상 그득 점심 식사가 준비됐다. 장윤정은 “바쁠 때 영양실조가 왔었다”며 특별히 식사에 신경 쓰는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밥을 먹던 장윤정이 갑자기 혼잣말을 했다. 알고 보니 밥 먹는 중에도 인이어를 끼고 후배들의 리허설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 장윤정은 리허설을 마친 후배들에게 피드백을 해주며 ‘갓윤정’의 면모를 보여줬다.
드디어 무대 막이 오르고 장윤정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에 올랐다. 장윤정은 “여러분 기다렸어요”라며 관객과 반갑게 인사했고 곧이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장윤정은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명불허전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꽃’, ‘목포행 완행열차’ 등 감성을 자극하는 명곡을 시작으로 ‘옆집 누나’, ‘사랑아’ 등 어깨춤을 절로 부르는 댄스 메들리까지 귀호강 무대를 꾸며보였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