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의 짐이 궁금했던 김청은 “우선 짐부터 내리자.” 며 이경진의 차로 향했다. 트렁크를 가득 채운 이경진의 짐에 출연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박원숙은 “집에 있는 걸 다 챙겨 왔어?” 라며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경진은 “혹시 살기 좋으면 눌러 앉으려고.” 라며 훈훈한 티키타카를 주고 받았다.
준비해 온 음식과 식재료를 주방에 채워 넣고 있는 이경진을 바라보던 박원숙은 “음식 잘 하는 애들이 많아서 좋다.” 라고 기뻐했다. “난 요리에 관심도 없고 하기도 싫다.” 며 소신 발언 하는 박원숙에 이경진은 “나도 그랬지만 아프고 난 후로는 챙겨 먹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10년 전,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이경진은 항암 치료를 홀로 견뎌내며 힘든 시절을 보냈다. 건강을 회복한 후 이경진은 먹는 음식에 신경 쓰기 시작했고 요리 솜씨가 좋았던 어머니의 맛을 떠올리며 하나 둘 요리 실력을 키웠다.
혜은이는 “지금 혼자 살고 있어? 우리 회원 될 자격이 있는거지?” 를 물었고 이경진은 파혼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젊은 나이에 파혼을 한 뒤, 어느새 30대 후반이 돼버린 이경진은 남들 다 하는 일을 홀로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잠시 결혼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타이밍을 놓치니까 결혼하기 힘들더라.” 라며 싱글로 정착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오랜 시간 혼자 살아 왔던 이경진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생활이 불편하다.” 고 밝히며 암 투병을 겪고 난 뒤 건강하고 지루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가치관의 변화를 밝혔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김청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