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를 찾아간 정동원은 직접 이니셜을 새긴 마스크 스트랩을 건네며 5만원 가격을 제시했다. “너 요즘 형편이 어렵니?” 라며 거리를 두던 설운도는 “내가 한주 소금으로 불린다.” 라며 진성과 같은 철벽으로 MC들의 원성을 샀다.
이어 가수 이찬원을 찾아간 정동원은 “진성 선배에게 양아치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다.” 는 소리를 들으며 문전박대를 당한다.
정동원은 선배 가수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자본주의 학교 출연 소식을 알렸고 좋은 취지에 납득 당한 선배들은 선뜻 지갑을 열어 마스크 스트랩을 구입했다.
마스크 스트랩 판매로 30만원을 획득한 정동원은 총 130만원의 시드머니를 만들었고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멘토의 조언에 따라 총자산의 60%만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정동원은 안정적인 종목을 선택해 매수를 실행했다. 이 때부터 정동원은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변동성에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매수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너스 7,400원이 기록된 자산을 확인하게 된 정동원은 “마이너스 나서 짜증나는데 팔아버릴까?” 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겨우 매도 충동을 이겨낸 정동원은 “이런 것에서 돈의 소중함을 더 느끼는 것 같다.” 는 소감을 밝혔다.
시드머니의 60%를 주식에 넣고 나머지 40%의 안전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정동원은 은행을 찾았다. 그는 환율의 차이에 따른 수익을 만들기 위해 외환통장을 만드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슈카는 “정말 좋은 방법이다.” 라며 극찬을 보냈다.
투자를 시작하고 1주일이 지난 뒤 정동원은 자신이 매수한 종목 전부에 파란불이 들어와 있는 걸 확인하고 화들짝 놀랐다. 총 수익률 -4%에 당황한 그는 “이럴 수도 있나 할 정도로 완전 폭락했다.”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충격에 빠진 정동원은 결국 “다 팔아버리자.” 라고 폭주하며 전량 매도를 진행했다.
KBS 2TV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에 10대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아낸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