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snowdrop’ 안기부장 은창수(허준호 분)가 기숙사에 폭파 지시를 내렸다.
29일(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14회)에서 안기부장 은창수는 딸 영로(지수 분)와의 약속을 어기고 기숙사를 폭발시키라고 명령했다. 영로는 기숙사 친구들에게 자신이 안기부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괴로워했고, 청야(유인나 분)는 최미혜(백지원 분)로부터 안기부 비자금 3억 달러를 챙겨 사라졌다.
수호(정해인 분)는 북으로부터 ‘금일 24시까지 인질들과 자폭할 것! 명령 위반 시 림수희를 처단함’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대선 공작을 무너뜨린 뒤 공작원들을 체포할 거라는 강무(장승조 분)의 무전을 엿듣고 분노했다. 수호와 강무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대립했다. 강무는 수호에게 “난 널 체포해서 전향시킬 생각”이라 밝혔고, 수호는 “(동생) 수희를 위해서 절대 전향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강무는 총을 내려 놓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런 가운데 안경희(이화룡 분)와 아내 최미혜는 돈을 벌기 위해 안기부 비자금 3억 달러를 빼돌려 외국계 펀드 매니저라는 린다에게 돈을 건넸다. 린다는 그 돈을 청야에게 전했고, 청야는 그 돈을 스위스 은행 계좌에 넣는다.
안경희는 계분옥(김혜윤 분)의 밀고로 청야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동안 자신을 무시해 온 남태일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야심으로 청야를 잡기위해 나섰다. 안경희는 청야의 비밀 공간을 통해 그녀가 고정간첩임을 확인했고, 청야가 남태일과 내연 관계라는 증거를 담은 사진들도 확보했다.
기숙사 학생들은 분옥과 상범(김정훈 분)을 통해 영로가 안기부장의 딸임을 알게 됐다. 이에 학생들은 영로가 정체를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고 안기부의 만행들을 쏟아내며 영로를 비난했다. 설희(최희진 분) 마저 차가운 모습으로 자리를 뜨는 모습에 괴로워하던 영로는 수호의 품에서 애써 버티던 눈물을 쏟아냈다.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은창수는 수호와의 통화를 하고 “자네들이 3국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돕겠다. 모두 기숙사를 나간 뒤 기숙사를 폭파하고 간첩들이 죽었다고 언론에 통보하겠다”고 말한다. 영로는 아버지인 안기부장 은창수에게 “친구들이 다 석방된 뒤, 수호가 탈출할 차를 함께 타 동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은창수는 끝끝내 수호를 지키려는 영로의 모습에 분노했고 홍애라(김정난 분)는 “지금이 인생의 기로다. 아이들이 13명 남았을 때 폭탄을 터트려라”라고 설득했다. 이때 걸려온 '코드1'(대통령)의 전화 명령. “계백은 전쟁에 나갈 때, 처 자식 다 죽이고 나갔다”.
영로는 수호 옆에 끝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손을 꼭 잡는다. 그 시각 은창수는 “즉시 기숙사를 폭파해버려”라고 명령한다.
수호와 영로를 비롯한 기숙사 학생들이 무사히 살아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15, 16회(최종회)는 오늘 밤 10시에 연속 방송된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