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으로 발견됐던 영은 자신을 구해 준 운심과 손을 잡고 로서를 찾아나섰다.
영(유승호)과 파혼한 애진(강미나)은 아버지 병조판서가 세자빈 간택을 위해 자신의 처녀 단자를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출을 감행했다.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애진은 저자 곳곳 로서(이혜리)를 수배하는 전단지가 붙어 있는 걸 발견했고 로서를 찾아가 이를 알렸다.
로서를 수배하고 심헌(문유강)이 저지른 목빙고 사건을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은 다름 아닌 도승지였다. 도승지는 임금 앞에서 저지르지도 않은 로서의 죄상을 모두 밝혔고 분노한 임금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로서를 잡아 들이라 명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세자 표(변우석)는 억울함을 견디지 못해 직접 임금을 만나 해명하겠다며 뛰쳐 나갔다. 도승지가 그를 막아서자 표는 “그들이 금주령을 어기게 만든 것도 모두 조정의 잘못 아닙니까. 금주령이 과연 백성을 위한 법이기는 한 겁니까?” 라며 반박했다.
도승지는 “죄인을 연모한다 고백이라도 하실겁니까!” 라며 표를 윽박질렀고 세자의 행동으로 인해 로서와의 인연을 영의정 쪽에서 알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경고했다.
흔들리는 표의 동공에서 기회를 엿본 도승지는 “그 아이는 제 친구의 여식이기도 합니다. 허나 그 아이를 지키는 것도 힘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아끼는 자를 지키고 싶으면 힘을 기르십시오. 그 아이는 제가 백방으로 찾아 보겠습니다.” 라며 표를 진정 시켰다.
애진 덕분에 수배 사실을 알게 된 로서는 단속이 강화 되기 직전 몸을 숨길 수 있었다. 대모(정영주)는 도성 곳곳에 걸려 있는 로서의 수배지를 확인했고 더 늦어지기 전에 한양을 뜨자 제안했다. 하지만 영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로서는 주저했고 영문을 알리 없는 주변인들은 시간이 없다며 로서를 재촉했다.
심헌이 한양 밀주 유통을 독점하고 각종 살인 사건에 휘말려 있다는 증거는 영의 실종과 함께 자취를 감췄고 사헌부 감찰들은 영의 부재에 의아함을 느꼈다. 이 때, 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영과 가장 가까웠던 황가(임원희)가 직접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뛰어나갔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