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를 통해 신념에 변화가 생긴 영은 금주령 폐지 상소령을 올리고 로서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도승지(최원영)는 영(유승호)에게 망월사에서 벌어진 일을 묻어주는 대신 이번 일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 제안했다. 영은 망월사에서 벌어진 일이 조정의 어떤 세력과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밝혔고 심헌(문유강)을 잡아들여야 확실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고했다. 이에 도승지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오라며 영을 부추겼다.
로서(이혜리)는 심헌에게 납치 당했을 때 왈자패들이 떠드는 얘기를 엿들었고 심헌이 밀주 유통으로 얻은 수익으 일부가 뇌물로 바쳐진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영은 심헌을 죽이려는 계획 대신 뇌물의 대상자를 찾아내 손발을 묶을 계획을 세웠고 로서는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따라가야지.” 라며 직접 나서기로 한다.
로서는 일행들과 함께 관청에 뇌물을 들이는 왈자패 무리를 덮쳤다. 창고 열쇠를 얻어낸 로서는 뇌물용으로 쌓아 뒀던 재물을 모두 털어내는데 성공했고 이 소식은 곧 바로 심헌에게 전해졌다.
영은 로서를 쫓는 심헌을 막아 섰고 십여 년 전 망월사에 숨어 있던 자신이 심헌과 어떤 사건을 목격했다 밝혔다. 심헌은 “뭘 보셨습니까” 를 물었고 영은 “쌍수도를 휘두르는 사내를 보았다. 그 사내가 거기에 있었던 걸 숨기려 한 것인가?” 를 물었다.
영이 심헌과 대치하며 관심을 끌던 사이 사헌부 소유 황가(임원희)는 도성내 밀주를 숨겨둔 장소를 표시한 문서를 발견했다. 영은 도승지가 요청한대로 심헌이 한양 밀주 유통의 핵심이라는 증거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간발의 차로 그를 놓치고 만다.
심헌을 놓쳤지만 왈자패 무리를 소탕하는데 성공한 영과 로서는 축하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은 “나는 술이 백해무익한 것이라 생각했소. 헌데 정반대더군.” 이라며 달라진 신념의 밝혔다.
로서는 “술이 원래 잘 쓰면 약이고 못 쓰면 독이랬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다 사람에게 달린 것이오.” 라며 마음을 연 영을 반겼다. 로서의 환한 미소에서 안도감을 찾은 영은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배움도 출세도 다 소용 없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 같소.” 라고 말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