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지(최원영)는 표(변우석)에게 로서(이혜리)를 궁에 들이면 안된다며 막아섰다. 이에 표는 “누가 알면 안된다는 것 입니까? 혹시 영상이 낭자의 아비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표의 지적에 뜨끔한 도승지는 “자세히 알려 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모든걸 해결한 후에 그 아이를 저하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라며 표의 입을 막았다.
로서의 마음을 확인한 영(유승호)은 혼담이 오가고 있는 애진(강미나)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 애진과 함께 있는 영의 모습에서 현실감을 되찾은 로서는 영과 거리를 두기로 결심한다.
로서는 “어젠 내가 생각이 좀 없었소. 그러니까 나한테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할 필요 없소. 그냥 없었던 일로 칩시다. 난 신경 안 쓰니까.” 라며 차갑게 굴었다. 이에 영은 “나는 신경 쓰이는데?” 라는 대답으로 로서를 마음을 흔들지만 그녀는 “지금은 그자를 잡는게 먼저요.” 라며 선을 그었다.
대모(정영주) 일행과 로서는 기린각 운심(박아인)을 찾아갔고 “자네의 속셈이 뭔가? 심객주와 친밀한 사이 아닌가?” 를 따져 물었다. 운심은 “이 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거라도 말하지 않았습니까. 아씨께서는 뭘 하실 생각이십니까?” 라며 로서의 심중을 캐물었다.
로서는 “그 자가 내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전에 내가 잡을걸세.” 라는 뜻을 밝혔고 운심은 “그 자의 팔 다리를 잘라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겁니다.” 라고 조언했다.
도승지는 영에게 망월사에서 벌어진 일을 묻어주는 대신 이번 일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 제안했다. 영은 망월사에서 벌어진 일이 조정의 어떤 세력과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밝혔고 심헌(문유강)을 잡아들여야 확실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고했다. 이에 도승지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오라며 영을 부추겼다.
로서는 심헌에게 납치 당했을 때 왈자패들이 떠드는 얘기를 엿들었고 심헌이 밀주 유통으로 얻은 수익으 일부가 뇌물로 바쳐진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영은 심헌을 죽이려는 계획 대신 뇌물의 대상자를 찾아내 손발을 묶을 계획을 세웠고 로서는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따라가야지.” 라며 직접 나서기로 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