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밀주 유통을 독점하며 이를 거스르는 자들은 무참히 살해하고 다니는 밀주업자 심헌(문유강)이 영(유승호)과 로서(이혜리)를 타겟으로 삼고 위협을 시작했다.
심헌에게 납치된 로서를 구하기 위해 영은 세자 표(변우석)와 함께 망월사를 찾아가 혈투를 벌였다. 영은 무사히 로서를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입을 맞춘다.
영과 함께 심헌의 왈자패에 맞서던 표는 군사를 이끌고 들이닥친 도승지(최원영)의 행동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평소 세자의 자유분방한 행동을 못마땅해 하던 그가 스스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것에 표의 의심은 깊어졌다.
도승지는 표에게 로서를 궁에 들이면 안된다며 막아섰다. 이에 표는 “누가 알면 안된다는 것 입니까? 혹시 영상이 낭자의 아비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표의 지적에 뜨끔한 도승지는 “자세히 알려 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모든걸 해결한 후에 그 아이를 저하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라며 표의 입을 막았다.
로서의 마음을 확인한 영은 혼담이 오가고 있는 애진(강미나)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 애진과 함께 있는 영의 모습에서 현실감을 되찾은 로서는 영과 거리를 두기로 결심한다.
로서는 “어젠 내가 생각이 좀 없었소. 그러니까 나한테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할 필요 없소. 그냥 없었던 일로 칩시다. 난 신경 안 쓰니까.” 라며 차갑게 굴었다. 이에 영은 “나는 신경 쓰이는데?” 라는 대답으로 로서를 마음을 흔들지만 그녀는 “지금은 그자를 잡는게 먼저요.” 라며 선을 그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