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손녀와 할머니로 구성된 ‘나만 믿고 따라와’ 팀이 무대에 올랐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던 할머니는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가슴 속 한 켠에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었던 할머니는 손녀에게서 가수의 재능을 발견했고 멋진 가수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할머니는 손녀가 세 살 때부터 가수가 될 재목임을 알아봤다고 밝혔다. “새타령을 틀었더니 스스로 노래를 부르더라. 전문가에게 데려갔더니 천재라고 인정 받았다.” 라며 손녀 자랑을 쏟아내는 할머니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그 때부터 할머니는 손녀에게 본격적으로 노래 공부를 시켰고 직접 대회도 데리고 다니면서 실력 증진에 힘썼다. 직접 손녀의 머리 손질도 하고 학교 공부와 끼니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할머니의 고백에서 가수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오는 듯 했다.
손녀 출연자는 “할머니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벅차지는 않은지?” 라는 MC의 질문에 “잔소리를 엄청 많이 하신다. 공부보단 노래를 열심히 하랬다가 공부가 소홀하면 그걸로 또 야단을 맞는다.” 는 폭로로 웃음을 전했다.
손녀의 할머니 사랑은 온 동네에 소문이 날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로 인해 할머니의 친구들 앞에서 자주 노래 실력을 뽐내던 손녀는 동네 사람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할머니에게 선물을 해주기도 했다.
할머니는 공연을 앞둔 손녀에게 “집에서 하던 대로 떨지 말고 잘 해다오.” 라는 응원을 전했고 손녀는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라는 인사로 감동을 더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