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에서 래퍼 최환희가 엄마 故최진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15회에서 KCM-최환희가 강화도에서 카라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은 “아빠랑 낚시를 많이 다녔다. 그때 처음 갔는데 엄청 큰 걸 잡았다. 너무 재밌었다. 힐링이 많이 된다”고 낚시에 빠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환희에게 간직하고 있던 돌아가신 아빠 사진을 보여준 KCM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짜 안 지려고 운동을 했다. 집에 누나가 둘 있고 엄마 혼자 계셨다. 아들로서 사명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누나들이 있으니까 신발도 일부러 두 치수 큰 것 신고 그랬다. 어른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내 신발은 일부러 두세 개 더 놓고 그랬다”고 말했다.
최환희가 “그때도 콧수염이 있으셨냐”고 묻자 KCM은 “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환희는 “그럼 더 무서웠겠다”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적 사진이 없냐는 질문에 최환희도 2005년 8월 5살 때 엄마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KCM이 “너는 추억 같은 것 없었냐”고 묻자 최환희는 “추억은 많은데 이제 너무 다 오래 되기도 했고 무덤덤한 상태다”고 답했다.
최환희는 “엄마랑 마지막에 간 곳이 기억난다기보다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은 있다. 바다에서 수영하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그런 것들은 기억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