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가 자신의 친엄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28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일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또 왕대란(차화연 분)은 딸 이세련(윤진이 분)의 남자친구 박대범(안우연 분)을 뒷조사하다가 박대범이 운전기사 박수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았고, 결국 박수철 가족은 쫓겨났다. 박단단도 해고됐지만 다시 오해를 풀고 이영국의 집으로 돌아왔다.
또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고 22살로 돌아갔다. 게다가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했다.
이날 집에 들어오는 이영국을 기다린 박단단은 그에게 “저 다 들었어요. 파혼하셨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회장님께서 약혼하신 분이라 어쩔 수 없이 꾹꾹 참았지만 파혼하신 분이니까 저도 할 말 할게요. 회장님, 우리 사귀기로 했었잖아요. 우리 헤어진 적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회장님 기억 잃은 스물두 살 때도 저 좋아하셨어요. 제가 그 증거 보여드릴게요”라며 당시 이영국이 보낸 문자를 보여줬다.
이영국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전과 지금은 달라요. 그사이 내가 사고가 나고 약혼도 했고 기억 못 하는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분명히 나는 박 선생에 대한 마음 접었다고 얘기했잖아요. 나는 이제 박 선생 우리 아이들 가정교사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박 선생도 정리해요”라고 답했다.
한편 박수철은 애나킴이 박단단의 생모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며 유전자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일치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날 박수철은 애나킴을 찾아가 분노하며 따귀를 때렸다. 그는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내밀며 “너 지영이, 지영이 맞구나. 김지영! 그 더러운 입으로 누구 이름을 불러. 개만도 못한, 짐승만도 못한. 얼굴을 바꿔 나를 희롱하고 능욕하고 우리 단단이 홀리고 가지고 놀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야? 너 오늘은 내가 죽이지 않아. 하지만 다음엔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내 손에 죽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내 앞에, 우리 단단이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애나킴은 다시 박수철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 애나킴은 “나 일부러 당신 속이려고 한 거 아니야. 나 그러고 진짜 벌 받아서 미국에서 교통사고 나서 죽을 뻔 했어. 그래서 성형수술 10번도 더 한 거고. 우연히 단단이랑 당신 만나게 된 거야. 당신이 날 못 알아 본거지. 절대 내가 나타나려고 한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 “후회하고 또 후회했어. 나 이제 단단이랑 당신한테 많은 거 해 줄 수 있어”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박수철은 애나킴을 밀어내며 “네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당장 단단이 앞에서 사라져. 당장 여기서 떠나”라며 분노했다.
친엄마가 애나킴이라는 걸 모르는 박단단은 우연히 옛 동네 이웃을 만나 “크니까 딱 네 엄마 닮았다. 친엄마는 한 번씩 만나고? 그때 너 한번 찾아왔었잖아. 그 이후론 안 만났어? 하긴 미국 갔으니까 자주 못 오겠지”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박단단은 친모가 죽은 줄 알고 있었다.
치킨집으로 달려간 박단단은 박수철에게 “나 낳아준 친엄마 살아 있다며. 근데 왜 죽었다고 거짓말했어, 왜!”라고 하며 눈물 흘렸다. 애나킴이 친모라는 사실을 박단단이 알게 될지 다음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