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원로배우 진송용(陳松勇,천숭융)이 어제(17일), 향년 81세(1941년생)로 생을 마감했다.
대만 언론매체는 진송용이 이날 오후 입원 중이던 타오위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매체가 밝힌 사인은 신부전증이다.
1970년 데뷔한 진송용은 수많은 대만과 홍콩 영화에 출연했었다. 1989년 허우샤오시엔(후효현) 감독의 '비정성시'에서 기륭 임씨 집안의 첫째 아들 문웅 역으로 금마장영화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강호'의 형제나 암흑가 조직 보스 등 무게감 있는 역할로 영화팬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의 대표작 중에는 향장 역을 맡은 [루빙화]가 있다.
2000년 이후 영화계에서 은퇴한 진송용은 2006년 중풍이 왔고 이후 여러 차례 병원신세를 졌다고 한다. 진송용은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오랫동안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