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에서 정준하와 허재가 이순재의 88세 생신 상을 준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9회에서 이순재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부자로 열연했던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가 먼저 도착해 이순재와 살가운 대화를 나누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순재는 정준하의 손을 꼭 맞잡고 “‘하이킥’ 때 내 아들 했잖아”라며 허재에게 정준하를 소개했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허재는 “샘난다”며 질투했다.
이순재와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완벽한 부자 연기로 화제를 모으며 ‘15년 차 아들’이 된 정준하는 당시 드라마를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정준하는 “하루는 내리 64신을 찍었다. 당일 내내 아버지와 맞추고 녹화를 했는데 한 번도 NG없이 했다”며 오랜 호흡으로 완벽한 부자 연기를 선보였다고 뽐냈다.
정준하는 “아버지의 88번째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어서 설레서 왔다”며 이순재와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하는 결혼 주례를 했던 이순재에게 아들 로하를 자랑하며 진짜 부자(父子)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허재는 이순재를 위해 야심차게 갈비찜을 준비했지만 핏물도 빼지 않아 정준하에게 꾸지람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다정한 이순재와 정준하의 모습에 “내가 없으니 아들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두 사람은 정준하가 주문한 미역국, 빈대떡, 잡채, 갈비찜 등으로 완벽한 생일상을 차려 이순재의 생일잔치를 시작했다. ‘과거의 아들’ 정준하와 ‘현재의 아들’ 허재는 케이크부터 선물까지 이순재를 두고 경쟁해 아버지 이순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옛날식 케이크와 구두를 선물한 허재와 달리 정준하는 센스 있게 특별 제작한 케이크와 돈이 나오는 나무 등을 준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준하의 참신한 선물에 당황한 허재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이순재에게 함께 큰절로 생일을 마무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아들 잘 둬서 호강한다. 너무 성의껏 축하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