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조이현이 과거 김요한과 추영우의 관계에 의구심을 가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3회에서 현실의벽에 부딪혀 꿈을 잃은 공기준(김요한 분)과 같은 반 학생인 진지원(조이현 분)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이어졌다.
앞서 옥상에서 구미희 이사장(이지하 분) 차 위로 화분을 던진 사람은 정영주(추영우 분)였다. 이를 목격한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영주에게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자 아이들을 퇴치할 계획으로 “너 나랑 사귀자”고 제안했지만 영주는 이를 무시하고 옥상에서 벗어났다.
이날 유서를 쓴 사람이 정민서(이하은 분)임을 알게 된 공기준, 진지원 그리고 지호성(김강민 분)! 정영주(추영우 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민서가 있는 위치까지 알아냈다.
정민서는 진지원과 함께 상림주택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지원이 먼저 그만두면서 현장에 혼자 남게 됐다. 홀로 일하던 중, 난초를 건드려 곤란해지자 “난초값 3천만 원을 물어내지 않으면 경찰서에 갈 것”이라는 현장소장의 협박에 좌절해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던 것이었다.
진지원과 공기준은 정민서를 찾느라 동분서주했고, 배달 일을 하던 정영주는 “민서를 전망대에서 봤다”고 알렸다. 먼저 전망대에 도착한 영주는 민서에게 “죽게?”라고 물었다. 민서는 “그러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못 하겠다”고 하자 영주가 “죽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정민서는 “너 혹시 3천만 원 있냐?”며 웃었고, 정영주는 “아니, 그래도 죽지 마. 너 걱정하는 사람 많으니까”라고 위로했다. 뒤늦게 도착한 진지원은 민서를 껴안고 울었다. 공기준은 영주에게 “고맙다”고 말을 꺼냈지만 영주는 대답하지 않고 돌아섰다.
공기준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말이 없는 진지원을 쳐다봤다. 기준은 정민서를 찾다 다친 지원의 무릎을 보며 “괜찮냐”고 물었다. 지원은 “모르겠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나 힘들면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는 거지?”라며 속상해했다.
진지원이 “영주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라고 말하자 공기준은 “그러게”라고 답했다. 지원은 “걔는 너 잡아먹을 듯이 그러는데 넌 뭐 그렇게 애틋해?”라고 물었고 기준은 “영주랑 친해진 거야? 번호도 알고?”라고 되물었다. 지원은 “왜 부럽냐?”라며 웃었다. 그리고 기준에게 “오늘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이사장은 “내일까지 누가 화분을 던졌는지 나오지 않는다면 형사 고발 조치하겠습니다”고 경고했다. 강서영은 정영주에게 “너 그거 알려지면 소년원 가게 될 거야”라며 “협상하자. 그때 말했듯이 나랑 사귀면 돼”라고 다시 제안했다.
정영주는 기막힌 듯 “너,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강서영은 “내 주변에 귀찮게 구는 남자애들이 있어. 걔들 좀 치우게”라고 말했다. “등하교 때 가끔 같이 다니고 점심 같이 먹는 것쯤 가끔 보여주면 돼.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은데?”, “그리고 내가 목공 동아리를 만들 건데 그것 좀 같이 하고”라고 설득했다.
강서영의 조건에 “소년원 가고 만다”라며 무시하던 정영주는 “좋아 남자친구만, 얘기 끝난 거다”라며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