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사선녀가 우연히 이홍렬을 만났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선녀(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가 선비의 고장 경상북도 영주를 찾아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태평초는 영주 지역의 전통 향토 음식이라고 하더라”며 메밀묵, 김치, 김을 넣은 영주 지역의 별미 태평초를 소개했다.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고택에서 1박을 보내게 된 자매들은 식사를 하면서 원조 CF퀸이었던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혜은이는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감독과 찍었던 음료 광고를 언급하며,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혜은이 목욕한 물 주세요’라는 말도 생겼던 일화를 공개했다.
혜은이는 “예전에 CF 감독님이 좀 특이한 걸 좋아했다. 사이다를 컵에 따르면 내가 그 안에서 춤을 추는 콘셉트였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 법한 CF 속 대사의 원조가 본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조 CF퀸인 김영란의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CF는 바로 “빨래 끝!”으로 유명했던 옥시XX 광고였다. 김영란은 “빨래 끝을 외치다가 여러 번 뒤로 넘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은 또 스스로를 두통약 모델의 원조라고 소개하며 “맞다, 게XX”를 재연했다. 이어 “혜은이가 놀랄지도 모른다. 김동현과 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김영란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혜은이는 “아니다. 괜찮다”며 너그럽게 웃었다.
사선녀는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여행의 정점을 찍었다. 혜은이는 불에 넣으면 불 색깔이 바뀌는 가루를 뿌렸고, 혜은이는 “오로라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불은 헤은이가 꽉 잡고 있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내가 불 같은 여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사선녀는 “박원숙 선배님”이라는 남자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등장한 사람은 개그맨 이홍렬이었다. 김청은 반가움에 달려가 포옹했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냐”는 사선녀의 질문에 이홍렬은 “저는 예전부터 친구들과 여행 예약해뒀다”고 우연한 만남을 설명했다. 사선녀와 마찬가지로 전날 고택 마을에 도착했던 것.
박원숙은 “아까 차 빼달라고 한 분들이 이홍렬 씨 친구들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홍렬은 “차 빼주는 사람이 김청인 것 같아서 불렀는데 그냥 돌아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렬은 “다음 여행지로 떠나려던 참인데 박원숙 선배님께 인사하러 들렀다”고 말했다.
사선녀와 돈독한 우정을 다져온 이홍렬은 “불 피우는 건 필수로 배워오라”며 사선가에 초대를 받았다. 김청은 “어디 놀러갔다가 아는 연예인을 만난 게 처음”이라며 신기해했고 박원숙은 “짧은 시간 내에 유쾌한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고 웃었다.
김영란은 “가기 싫다”고 고택을 떠나는 걸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여행 안내를 이어갔다. 사선녀는 벽화로 장식된 작은 마을을 돌아보며 어린 시절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지막 여행지인 부용대를 찾은 사선녀는 절경을 보고 “영란이 덕분에 봤다”고 고마워하며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갑자기 “콩사리는 센 불에 해야 한다”, “죽어가는 불에 해야 한다”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