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은 “아버지가 공부하는 걸 반대해 사이가 안 좋았다.” 고 밝힌다. 당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는 8개월 뒤 이재명이 합격 소식을 전할 때까지 버텼다.
당시를 떠올리며 이재명은 “의식도 없던 아버지가 최종 합격 소식을 듣자 마지막 눈물을 흘리셨고 내 생일날에 돌아가셨다.” 면서 눈물을 보였다.
공부를 반대하는 아버지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늘 도움을 줬던 아버지를 추억하던 이재명은 “사법고시를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아버지가 몰래 숨겨 놓았던 돈을 챙겨 주셨다.” 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신조어와 유행어는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1980년대 과외금지 조치가 생기자 비밀과외를 뜻하는 ‘몰래 바이트’란 말이 생겼고 공단 숙소에 있던 아주 작은 옷장을 뜻하는 비키니 옷장은 산업화로 인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생활을 보여주는 단어이다.
학생 출신 노동자를 가리키는 ‘학출’과 함께 당시 젊은 노동자들이 많이 사용한 ‘라보떼’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자 이재명과 김용만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이건 모를 수가 없다.” 며 환호했다.
1~2평짜리 쪽방에 4~5명이 함께 사용하던 비좁은 집을 벌집 또는 닭장집이라 불렀으며 가혹한 노동시간과 야간작업을 견디기 위한 필수품이었던 각성제도 80년대에 빼놓을 수 없는 유행어였다.
점점 눈물이 많아진다고 밝힌 이재명에 MC들은 마지막으로 울었던 날을 묻는다. 후보 선출 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행사 중 나온 가족 사진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한 이재명은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흐르더라.” 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