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달리 이재명은 아내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할 때마다 애교 넘치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MC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는 “아내가 출근길에 배웅을 해주며 향수를 뿌려주면 몸을 흔들다.” 면서 뜻밖의 귀여운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아내를 만난 것이다.” 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거침 없이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아내를 만난 지 4일만에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힌 이재명은 “아내에게 내 내면을 통째로 보여줄 수 있는 10년간의 일기장을 보여줬다. 아내가 내 일기장 때문에 결혼을 승낙했다고 했다.” 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공개했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1937년생인 85세 장옥순 할머니로 팔순이 넘어 검정고시에 도전한 만학도 중의 만학도. 2018년부터 7차례 연속 도전해 7전 8기 끝에 고졸 합격증을 받아 든 할머니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대학교에 가고 싶다.” 라는 꿈을 밝혔다.
할머니는 요통이 심해 허리 보호대를 차고 문제집과 씨름을 했고 작년에는 다리 수술을 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할머니가 한 걱정을 맞혀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고 이번에도 이재명이 정답 ‘다음 시험까지 내가 살아있을까’ 를 맞혔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책만 보면 정신이 또렷해진다는 장옥순 할머니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생업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여든이 다 돼서야 마음으로만 품었던 학업의 꿈을 잇기로 결심한 할머니는 뒤늦은 꿈을 위해 다리 수술을 한 후에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수업이 진행되는 복지관까지 매일을 걸어다녔다.
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은 “아버지가 공부하는 걸 반대해 사이가 안 좋았다.” 고 밝힌다. 당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는 8개월 뒤 이재명이 합격 소식을 전할 때까지 버텼다.
당시를 떠올리며 이재명은 “의식도 없던 아버지가 최종 합격 소식을 듣자 마지막 눈물을 흘리셨고 내 생일날에 돌아가셨다.” 면서 눈물을 보였다.
공부를 반대하는 아버지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늘 도움을 줬던 아버지를 추억하던 이재명은 “사법고시를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아버지가 몰래 숨겨 놓았던 돈을 챙겨 주셨다.” 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