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로운)은 선대 왕의 죽음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휘(박은빈) 몰래 조사에 나선다.
약학에 박식한 지운은 죽은 혜종(이필모)의 시신이 사후에 부풀고 잇몸이 검게 변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의아함을 느낀다. 혜종은 영의정이었던 창천군(손종학)에게 독살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 약물은 사후 반응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약초였던 것.
지운은 혜종의 죽음에 누군가의 음모가 서려 있다 파악하고 내의원에 숨어들어 관련된 기록들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지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들에게 습격 당할 위기를 넘겼고 예상보다 더 큰 세력이 혜종의 죽음에 관련 되어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이 일로 머리가 복잡해진 지운은 하루 종일 멍한 상태에 빠져 있었고 결국 휘의 걱정을 사게 된다. 잠이 부족하다고 변명하는 지운과 그를 걱정하는 휘의 앞에 중전(정채연)과 대사헌 신영수(박원상)의 딸 소은(배윤경)이 나타난다.
중전은 지운에게 소은과 함께 다과를 들자 청한다. “두 사람이 전부터 인연이 있다고 들었네. 이리 우연히 또 마주하다니 운명은 참으로 신통한 것이 아니겠는가.” 중전은 신이 나 지운과 소은을 연결해 주려 분위기를 띄운다.
이 때 휘의 명으로 다식이 준비됐고 홍내관(고규필)이 직접 준비한 다식을 전달한다. 중전은 “정주서는 혼기가 가득 차신 듯 한데 어찌 아직 짝이 없으신건가?” 라며 대놓고 소은과 맺어주기를 시전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