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박은빈)의 부름을 받아 대사헌으로 임명 받은 신영수(박원상)는 휘를 찾아왔고 “저는 전하의 정치를 도울 생각은 없습니다. 언제까지고 전하의 편에 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전하께서 바른 길을 가지 않으시면 그 즉시 반대의 길로 갈 것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를 묻는다.
휘는 “물론입니다. 그게 바로 내가 그대를 이 곳으로 부른 이유입니다.” 라며 “외조부가 장악한 조정을 바로 잡기 위해서요.” 라는 비전을 확실하게 밝힌다.
이어 휘는 호조판서의 비리가 담겨 있는 장부를 신영수에게 전달했고 “이것이 그대의 첫번째 임무가 될 것 같군요.” 라며 비리 조사를 명한다.
모든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던 지운(로운)은 “큰 일을 의해 때를 기다리셨다고요? 허면 저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라며 함께 싸우고자 하는 뜻을 밝힌다. 휘는 “이 일은 나의 일입니다. 많이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지운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리 공범이 되었는데 계속 모른척만 하실겁니까?” 라고 보채는 지운에게 휘는 “허면 하나만 약속해 주십시오. 내가 멈추라 할 때에는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이건 어명입니다.” 라는 당부를 전한다.
공식적으로 휘의 곁에 머물며 같은 길을 걷게 된 지운은 화색을 보였고 “그 날, 그 숲에서 전하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이제는 기약 할 수 없게 되었지 않습니까. 이렇게라도 전하의 곁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십시오.” 라고 덧붙였다.
신영수는 휘가 전한 비리 장부를 살펴 본 후 부하들을 이끌고 호조판서의 사가를 급습했다. 나랏돈을 빼돌려 창고를 가득 채운 물증을 확보한 그는 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휘는 직접 호판에게 죄를 묻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