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김요한이 태권도 포기 후 방황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1회에서 공기준(김요한 분), 진지원(조이현 분), 정영주(추영우 분)의 썸인 듯 썸 아닌 미묘한 삼각관계가 펼쳐졌다.
이날 태권도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초등학생 때부터 11년간 태권도를 포기한 공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발목 부상이 나았음에도 공기준은 태권도를 다시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길을 잃고 방황했다.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 묘소를 찾아가 “나 이제 뭐 해야 되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공기준은 취업이 연계되는 도제반 모집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목수라는 확고한 꿈을 가진 진지원에게 기회를 뺏겼다.
이처럼 두 사람의 갈등은 도제반 지원자 모집에서 불이 붙었다. 학교에 들어올 때부터 일을 하길 꿈꿨던 진지원은 당연하듯 도제반에 지원했지만, 평소 도제에 ‘도’자도 몰랐던 공기준 역시 그를 따라 도제반에 지원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진지원은 “야 공기준. 네가 왜 갑자기 도제반을 해. 뭔지도 모르면서. 너 태권도 한다고 전공 수업 제대로 들은 적도 없잖아. 너 일부러 이러지”라고 따졌지만, 공기준은 “뭐래”라며 무시했다.
공기준이 도제반에 지원한 이유는 순전히 돈 때문이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집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던 것. 하지만 공기준의 생활기록부를 확인한 교사는 “기준아, 너 정말 운동만 했구나. 이번엔 지원이가 하자”며 진지원을 도제반에 들였다. 합격한 진지원은 이를 기뻐하면서도 미안한 눈빛으로 공기준을 바라봤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