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1회에서 공기준(김요한 분), 진지원(조이현 분), 정영주(추영우 분)의 썸인 듯 썸 아닌 미묘한 삼각관계가 펼쳐졌다.
이날 공기준과 진지원은 시작부터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뽐냈다. “오늘 비 온다고 들었다”고 걱정하던 공기준에 “신경 꺼라”고 하는가 하면, 막상 공기준이 조퇴하려 하자 진지원 역시 “땡땡이 같은데?”라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교문 앞에서 진지원은 억울하게 해고당한 김무경 선생님(태인호 분)을 위해 “이유 없는 부당해고 철회하라. 우리는 김무경 선생님에게 계속 배우고 싶다”를 외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김무경 선생님은 결국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김무경은 송채린(김규선 분)에게 “채린 쌤은 여기 애들만 신경 써 달라. 특히 현장 나가는 애들 잘 좀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무경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는 진지원을 다독이며 자신의 연장을 선물했다. 진지원은 눈물을 삼키며 떠나는 김무경을 바라봤다.
한편 공기준은 체육 시간에 높이뛰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짝사랑 중인 학교 최고 여신 강서영(황보름별)이 한쪽에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호성(김강민 분)이 “너 얼마나 멋있게 넘을 거냐. 서영이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묻자 공기준은 “알고 있다”고 답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정작 공기준의 차례를 앞두고, 체육관으로 태권도복을 입은 이들이 입장했다. 공기준은 엉뚱한 상상 속에 결국 허무하게 실패했고, 반 친구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고개를 푹 숙이는 공기준을 강서영은 냉랭하게 쳐다보더니 코웃음을 치곤 고개를 돌렸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